[제작자의 이야기 - Let’s go picnic!🌻]

디자이너 준(JUNE)💬: 여러분은 봄을 좋아하시나요?


바람 끝이 뭉툭해지고 훈기가 돌면 점점 얇아지는 옷차림으로, 간질거리는 코끝으로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모습은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덕분에 요즘 출근길이 조금은 즐거워진 것은 덤이고요.



겨울이 단단한 계절이라면, 봄은 말랑한 계절인 것 같아요. 새해를 맞아 굳게 마음먹었던 다짐도 조금은 느슨해지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무거운 결심보다, 가벼운 마음이 더 힘을 발휘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 가까운 공원에 돗자리를 펼치고 맛있는 음식과 자연을 만끽하는 피크닉이 일상에 큰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요.



이번 핸디 노트는 봄날의 피크닉처럼 산뜻함과 경쾌함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기록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무게를 신경 썼고, 

많은 내용을 쓰지 않아도 페이지가 제법 꽉 차 보일 수 있게 촘촘한 모눈 내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날씨, 먹었던 맛있는 음식, 길에서 마주친 예쁜 꽃…사소한 내용이라도 짧게 기록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볍고 느슨한 기록이라도 쌓이다 보면 소중한 추억으로 이어질 거예요.